2009. 9. 16.

탄허화상(呑虛和尙)에게 답하다-효봉스님

탄허화상(呑虛和尙)에게 답하다


1952년(壬辰年) 1월 15일


용화산은 용을 타고 달아나는데

저 바다 진흙소는 달을 몰고 오는구나

우뚝히 홀로 드러난 곳을 걸으니

봄 나무에 눈꽃이 격(格) 밖에 피었네.



* 탄허스님이 '대중 스님네와 미륵산이 생기기 전에 모든 것이 다 이미 구족해 있다'하자 효봉스님은 위의 게송을 읊으셨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