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일암(三一庵) 효봉법자(曉峰法子)에게
夢裡聞說
번뇌가 다할 때 생사가 끊어지고
미세히 흐르는 망상 영원히 없어지네
원각(圓覺)의 큰 지혜는 항상 뚜렷이 드러났어라
그것은 곧 백억의 화신불을 나타내네.
1938년(戊寅年) 4월 28일
보조국사 제16세 법손 고봉(高峰)
*효봉스님께서 조계산 송광사 三一庵 안거시 戊寅年(1938년) 4월 28일 새벽 꿈속에서 고봉국사로부터 게송을 듣고 꿈을 깬 후에 기록한 게송이다.
이때부터 雲峰元明이란 이름에서 曉峰學訥이라 改名하고 一生을 佛日普照國師의 定慧雙修와 牧牛家風을 진작시키는데 전념하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