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도사 내원사(內院寺) 신축 낙성식 법문
1959년(己亥年) 3월 19일
법상에 올라 말씀하셨다.
이 법당(法堂)은 참으로 좋은 법당이다. 그러나 사람들은 각자가 다 자기 법당을 지어 가지고 걸림 없이 수용하고 있는데, 지금 수옥(守玉) 비구니(比丘尼)가 이 법당을 신축하였으니, 그러면 이 법당은 주인(主人)이 있는 법당인가, 주인이 없는 법당인가.
만일 주인이 없는 법당이라면 이것은 지금부터 부패의 길로 들어갈 것이요, 주인이 있는 법당이라면 이 법당의 주인은 누구인고?
이상이 동국제일선원(東國第一禪院) 낙성식 축사의 일단(一端)이다.
법상에서 내려오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