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. 9. 16.

구산법자(九山法子)에게 주다-효봉스님

구산법자(九山法子)에게 주다




한 그루 매화를 심었더니

옛 바람에 꽃이 피었구나

그대 열매를 보았으리니

내게 그 종자를 가져오너라.



* 이 글은 불보함(佛譜函)에 든 전법게(傳法偈)다.

* 이 글은 선사가 1950년(庚寅年) 겨울 부산 금정선원(金井禪院)에서 안거시(安居時) 진주 응석사(凝石寺)에서 정진하던 제자 구산(九山)스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글을 받아 보시고 내리신 것이다.



大地色相本自空 以手指空豈有情

枯木立岩無寒暑 春來花發秋成實